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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IT 밸리가 조성된 지역은?

① 판교② 구로③ 대전④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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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2번 '구로'

정답을 확인한 지금, 모두들 비슷한 의문이 든다.

'구로가 그런 곳이었나?'

구로구 일대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미지들은 대개 비슷하다. 시끌벅적한 먹자골목, 굴뚝 솟은 공장. 그렇지만 구로를 좀 아는 사람들은 ‘그것도 다 옛날 얘기’라고 설명한다. 알고 보면 우리의 ‘구로’는 판교보다도 더 빨리 IT 기업들의 요람이 되어준 곳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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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수출률 1위의 영광을 뒤로,
'구로디지털단지'가 되기까지

실제로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나와 5분만 걸어가 보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막연히 상상했던 산업단지의 느낌보다는 스마트 도시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판교 테크노 밸리와 유사한 모습이다.

지금의 구로는 어떻게 이 같은 디지털밸리가 되었을까.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구로는 가발, 섬유 등의 산업 공장들이 즐비한 일명 ‘구로 공단’으로 불렸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첨단ㆍ지식 정보 산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첨단ㆍ지식 정보형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하나 둘 구로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고, 이후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IT 벤처타운인 ‘G밸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우리가 아는 판교 테크노밸리가 2013년을 전후로 형성된 것을 감안하면 판교보다도 훨씬 앞선 셈이다.

구로디지털단지는 지금도 IT의 메카, 게임의 메카라고 불린다.

국내 굴지 게임사인 넷마블과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 역시 구로디지털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특히 넷마블의 수장은 유년 시절을 구로구에서 보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본사를 구로에 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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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강남보다, 판교보다 구로’인 이유

1. IT 기업만 8,000여 개, 무궁무진한 시너지의 가능성

"IT 기업의 최대 고객은 IT 기업이라는 말이 있거든요."

산업 구조가 막 변화하기 시작한 초창기엔 국가 주도 아래 IT 기업들의 입주가 이루어졌다면, 최근엔 협업의 기회를 노리는 영특한 IT 기업들이 G밸리로 몰려가는 추세다.

IT 업체들 간 ‘시너지의 원천’과도 같은 곳이라는 것. 실제로 구로디지털단지에는 현재 8,000여 개의 IT 기업이 입주해 있다.

(아래는 언론 기사 일부 발췌)

"수많은 기업…넓어진 교류의 장"

구로디지털단지 직장인들이 뽑은 가장 큰 장점은 이 지역에 수많은 IT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자연스럽게 교류와 협업 기회가 넓어졌다는 점이다.구로디지털단지에서 일하는 업계 관계자는 "IT 업체들이 모여있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다"며 "이곳에 많은 IT 기업이 모여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고객이 될 기업도 많다는 뜻"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관 기업들이 인근에 위치해 자주 그리고 편하게 만날 수 있다. 각종 미팅과 정보 교류를 하는데 유리하다”며 “다양한 업종이 모여 있다 보니 업종 교류도 활발하다. 가산 디지털단지와 구로 디지털단지에 입주한 CEO들의 모임이 자발적으로 생기기도 해 시장의 동향이나 기술 트렌드는 물론이고, 채용 노하우 등 정보를 나누는 네트워크가 형성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유일한 IT 단지’라는 메리트도 컸다. 인력, 기술, 지식, 자본 등 서울과 수도권의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을 활용할 수 있고, 교통의 요충지로 사람, 물자, 정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동종 또는 연관 업체가 집적하면서 협력업체 및 인력을 확보하기가 쉽고, 벤처와 기존 제조업 간의 기능 분담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었다는 게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사의 자체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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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BD, GBD, 경기/인천권까지 이동 편리한 교통 호재 지역 

IT 기업의 사무실이라고 하면 흔히 판교를 떠올리겠지만 판교는 생각보다 교통이 매우 불편한 곳이다. 만일 서울이 거주지인 사람이라면 지하철을 이용하여 판교로 이동할 때 무조건 신분당선을 타야만 하는데, 서울에서 판교로 가는 노선은 해당 노선 단 하나뿐이라 대체 노선도 전무하다. 

반면 구로디지털단지는 지하철 노선만 3개 호선이 지나는 교통 특화 지역이다.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 7호선 남구로역,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 둘러싸여, G밸리를 사각형으로 본다면 세 변이 지하철 노선으로 이루어진 모습이다. 해당 노선들의 장점은 강남으로나 여의도, 영등포, 심지어 인천, 부천이 있는 경기권까지 이동이 쉽다는 점이다.

영등포까지 8분, 여의도까지 18분, 경기도 부천까지는 30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하다.  2024년엔 경기 시흥, 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까지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구로디지털단지는 움직이기 편한 곳이다. 지난 8월 서부간선 지하 도로가 개통되어 인근 교통 정체 해소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지역이다. 

3. ‘시작’하기 좋은 곳! 스타트업들의 열렬한 지지

이제 막 출발선에 선 기업들이라면 G밸리를 향한 팬심이 더 거대할 수밖에 없다.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구로디지털단지만 한 업무지구가 없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G밸리는 알짜배기다. 고층 오피스 빌딩이 밀집해 있는 번듯한 업무지구이면서, 편리한 교통, 대형마트, 아웃렛, 영화관 등 생활 편의 인프라까지 다 갖춘 동시에 오피스 임대료는 강남 보다 월등히 저렴하다. 

임대료를 비롯한 고정지출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관리하는지가 중요한 스타트업에게는 구로는 애정 하지 않을 수 없는 권역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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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구로! 이미 FASTFIVE!”

구로디지털단지 일대가 매력 충만이라는 증거는 ‘패스트파이브 구로점’이다. 일하기 좋은 곳이라면, 어디든 사무실을 만든다는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G밸리 비즈 플라자에 공유오피스를 오픈했다.

패스트파이브는 IT 기업들의 구로 G밸리에 대한 수요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구로 G밸리가 예전부터 첨단 IT 기업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많았던 권역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이라는 점을 깨닫게 됐습니다. 예전에도 대세였고, 지금도 ‘여전히 구로’라는 것을 느껴요.”

-패스트파이브 김대일 대표-

구로 G밸리는 지난 11월 서울 최대 융복합도시로 거듭날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교류 혁신 공간과 기업 및 G밸리 종사자를 위한 지원 시설, 도로 용량, 녹지 공간 등을 확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람과 기술,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디지털은 벗고 스마트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는 시점인 지금도, G밸리는 역시나 가장 앞장서서 새 옷을 꺼내든 모습이다. 구로는 변화가 필요할 때마다 이처럼 가장 빨리 앞장섰기에, 그래도 여전히 구로! 라고 외칠 수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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